눈 비비는 아이 증상
증상은 대략 이랬다. 요즘 아기가 눈을 자주 비빈다. 지난 주말부터 눈을 비비며 짜증을 많이 부리길레 눈에 무엇이 들어간건 아닌지, 눈에 아쁜 건지 걱정이 되었다. 잠투정인것 같기도 하고 참 헷갈렸다. 하지만 자지 않을 때도 눈을 자주 비비는것 같아 안과에 갔다. 요즘 핸드폰과 태블릿PC를 자주 보는데 그것 때문에 안구 건조 증이나 눈이 안 좋아 진건 아닌지 걱정도 되고, 아이의 속눈썹이 긴 편이라 속눈썹이 떨어져 나가면서 눈을 찌르진 않는지, 먼지가 들어가진 않았는지 등등 오만가지 추측이 들었다.
안과에서의 진찰
안과에 가서 진찰을 받았다. 의사선생님께서 간단하게 눈을 살펴봐 주셨다. 다행이 속눈썹이 눈을 찌른다거나 하는 별다른 증상은 없다고하신다. 주위 환경이 건조하거나 먼지가 많거나 에어컨 바람, 그리고 알레르기 때문에 눈이 가려울 수도 있다고 하신다. 집안에 먼지가 많은 것일까? 청소를 할 시간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다... 그리고 날씨가 건조해서 눈이 불편 했을 수도 있다. 그리고 안약을 처방해 주셨는데.. 만2세 이하 아이는 사용 안하는걸 추천한다고 하셨나? 아무튼 그렇게 말씀한것 같다.. 그러면서 또 눈이 간지럽다고하면 안약을 넣어주라고 하시던데.. 약은 일단 처방받았는데, 코멘트가 영 찝찝해서 아이 눈에 안약은 쓰지 않을 예정이다. 또 냉찜질을 해주면 좋다고 하셔서 냉찜질을 해줘봐야겠다. 냉찜질을 한다고해도 가만히 있을 아이기 아니기 때문에 그 마저도 못해 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눈 비비는 증상도 사라져서 안심이 된다. 우리 아이가 10개월 정도 였을 때는 눈을 비비는게 아닌 눈을 자주 깜빡거리는 증상을 보였다. 그때도 안과를 갔더니 똑같은 진찰과 처방을 내려주셨다. 그때나 지금이나 안약도 안쓰고 냉찜질도 안해주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나은듯 하다. 훨씬 더 아기 였을 때는 눈을 깜빡임으로써 눈이 불편하다는 것을 표현했는데, 조금 크고 나니 아예 눈을 비비게 된 듯하다. 그 때나 지금이나 안과에서 의사선생님의 처방은 똑같다.
그리고 마지막에 안과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핸드폰은 되도록이면 보여주지 말라고 하셨다.. 눈에 나빠지기 때문에.. 읔.. 그게 마음대로 잘 안되서요..ㅎ 의사선생님의 말을 들으니 또 주의를 하게 된다. 핸드폰은 가급적 보여주지 않아야 겠다. 아이의 시력을 위해서..
아기 눈에 문제가 있어 보인다면 소아과 보다는 안과에 가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눈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전문 기구들이 안과에 있기 때문에 더 정확한 진찰을 받을 수가 있다. 처음 눈을 자주 깜빡였을 때는 항상 다니던 소아과에 갔다. 하지만 추측성 진찰만 해주셔서 안심이 되지 않았다. 안과에 가니 전문 기구로 눈을 자세히 들여다 봐주신다. 손눈썹이나 눈에 물리적인 문제가 없다는 진찰을 받아 한결 안심이 되었다.
눈을 비빌 때 냉찜질 해주고 최대한 적당한 습도를 맞춰 주도록 노력해야겠다. 가습기는 잘 때만 틀어주고 있는데 낮에도 틀어 줘야할 듯하다. 아이가 눈을 비비면 너무 걱정이 된다. 눈은 너무 예민한 부분이라 어떻게 처치를 해주기도 애매하고 아직 너무 어려서 안약이나 눈물액을 사용하기도 그렇고.
지금부터 핸드폰, 티비 등을 멀리하게 해서 시력도 보호해 주어야하는데..너무 어렵다. 티비를 틀어주면 바로 눈앞까지 티비로 다가가서 본다. 뭐라하고 하면 그 반응이 재미있어서 더 자주하게 된다. 핸드폰도 안에 빨려 들어갈 듯이 눈 앞 가까이에서 본다. 핸드폰과 티비를 멀리 떨어져서 볼 수 있게하는 도구가 있으면 당장 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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