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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소아과다녀온날

두돌 아기 넘어졌을 때 눈 주위 상해 응급실 눈 다쳤을 때 CT 엑스레이 안과

by 베스트정 2020.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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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저희 아이가 밤에 집에서 놀다가 넘어지면서 눈 주변 부분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눈 옆 끝에 살짝 피도 나더라고요. 눈 주위는 시퍼렇게 멍이 들었어요. 너무 놀라서 일단 응급실로 갔습니다. 지금 코로나때문에 응급실 분위기가 살벌하더라고요. 의료진들도 마스크, 방역복 등 모두 갖추고 있었고요, 병원 안으로 들어가는 것도 깐깐했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이러저러한 이유로 다쳤다고 말씀드렸어요. 선생님께서 아직 아기들 뼈는 약하기 때문에 골절이 있는지 확인해보는게 좋겠다하시며 CT와 엑스레이를 찍어봐야겠다고 하셨어요. CT는 처음 찍어보는거라 너무 걱정됐습니다. 여기저기 글을 찾아보니 CT 찍을 때 절대 움직이면 안되기 때문에 아이들이게 잠드는 약을 먹인다고 하더라고요..ㅜㅜ.. 그 부분에 대해서 여쭤보니 간호사 선생님께서 약을 안 먹고 찍어도 된다고 하셨어요. 엄마랑 같이 옆에 있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이는 약 먹지 않고, 제가 옆에 손잡아 주면서 CT 찍었는데 처음에는 살짝 움직여서 실패했어요. 이번에는 스마트폰에 좋아하는 만화를 보여주며 찍었는데 성공했습니다...ㅎ CT를 찍고 엑스레이도 찍었어요. 엑스레이는 금방 찍었습니다. CT와 엑스레이에 방사능이 나와 아이에게 해롭지는 않을까 걱정된다 여쭤보니, 찍어 주셨던 선생님께서, 인체에 무해하진 않지만, 정~말 많이 찍지 않는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그 많이가 어느 정도 인지는 모르겠지만.. 안심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아이가 맨날 넘어지고 다치니까 엑스레이만 벌써 3번정도 찍었거든요...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이제는 절대 찍을 일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CT 및 엑스레이 결과 뼈 부분은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아주 미세한 골절은 CT에도 안나오기때문에 붓기가 가라앉지 않고 계속 멍이 들어있으면 꼭 다시 병원을 오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맥시부펜을 처방받았습니다. 진통제인데, 열 날때만 쓰는 줄 알았는데 소염제 기능도 있더라고요..

 

 

 

눈 주변을 다쳤기 때문에 다음날 안과에 가서 안구 검사도 받았어요. 의사 선생님께서 아이가 눈을 잘 마주치는지, 불빛에 반응을 잘 하는지, 안구 표면도 깨끗한지 아주 자세히 살펴봐 주셨어요. 그리고 지금 겉보기는 괜찮지만 안구 안쪽까지는 볼 수가 없으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지금 눈 주변이 다쳐서 그 뼈부분이 많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절대 코를 푸는 것은 하지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떤 아이가 이렇게 눈 주변 다쳐서 왔는데 며칠 후 코풀다가 토하고 난리가 났었다면서... 저희 아이는 코를 풀지도못하고.. 코감기도 안걸려있어서 일단 그럴일이 없을거라 안심했습니다.

 

휴.. 아이 한 번 다치면 정말 정신이 없어요. 병원도 여기저기 다녀야되고. 뼈랑 눈 등이 약하고 아직 발달 단계에 있기 때문에 더 세심하게 검사를 받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응급실을 다녀왔기 때문에 보험금신청까지 완료했습니다. 할일들이 줄줄이 생기네요~ 그래도 아이가 조금만 다쳐서 정말 다행이에요. 멍만 들었고 며칠 내로 멍도 다 빠졌더라고요. 아이들은 정말 회복이 빠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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