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발달

제1반항기 떼쓰고 물건던지는 아이

by 베스트정 2020. 7. 7.
반응형

 

요즘 저희 아이가 마음대로 안 되면 물건을 던지고 떼를 써요. 어제는 너무 심한 것 같아서 육아책을 보며 또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 제1반항기라서 떼쓰는 게 늘 것이라고 예상은 했지만 막상 물건을 던지고 화를 내는 아이를 보니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제1 반항기

제가 주로 보고 있는 '배려 깊은 사랑이 영재를 만든다'의 육아서에는 18~36개월 사이를 제1반항기로 보고 있어요.  이 시기는 아기에서 어린이로 넘어가는 과도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반항도 많이 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 시기에는 부모나 사회가 자신에게 바라는 것에 순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감정을 받아 주어야 할지 훈계를 해야 할지?

하지만 무턱대고 떼쓰고 우는 아이를 혼내거나 무력으로 못하게 하면 당시에는 잠잠해질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더 삐뚤어질 수도 있다고 해요. 그렇다고 혼내지 않으면 방임이기 때문에 그것도 문제가 된다고 합니다. 정말.. 중간이 가장 힘든 것 같아요. 감정을 잘 받아주면서 잘 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어야 하는데요.

 

 

물건을 집어던지는 아이

저희 아이는 요즘 화가 나거나 마음대로 되는 게 없으면 물건을 집어던집니다. 사실 제가 화가 나면 물건을 던진 적이 있는데 그것을 보고 배운 것 같아 죄책감이 들었어요.. 그래서 다시는 아이 앞에서 물건을 던지지 않기로 하고, 아이의 행동도 잘 못된 것이라고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책에는 나쁜 행동을 하면 무관심하라고 되어 있었어요. 무관심과 방임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직도 헷갈려요.. 처음에 무관심했는데 고쳐지지 않는 것 같아 이제는 잘 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기로 했어요. 물론 감정을 먼저 읽어준 다음에요! 아이가 물건을 던지면, 우선 마음대로 안돼서 화가 났구나~라고 감정을 먼저 읽어준 다음, 그래도 던지는 것은 안돼!(주절이 길게 설명하면 안 된다고 합니다^^)라고 계속 말해주려고 합니다.  

 

때리는 아이의 경우 아이가 때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때린다고 합니다. 아이가 나쁜 행동을 하면 우선 부모인 우리가 그런 행동을 보인 것은 아닌지 먼저 살펴봐야 할 것 같아요. 책에는 다양한 엄마들의 고민이 나와있어요. 침 뱉고 때리는 아이, 질투하는 아이, 공격적인 아이 등.. 아이의 발달단계, 심리와 감정, 그리고 다양한 고민 사례가 나와 있는 책이라 도움을 많이 받았던 책이에요.

 

 

왜 화가 났을까?

요즘 아이의 상황을 보면 제가 잘 못한 것도 많습니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아직 손 움직임이 마음대로 안 돼서 화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제가 못 하게 금지하는 것도 많았어요. 예를 들어 놀이터에 갔는데 위험한 미끄럼틀은 못 타게 했어요. 너무 높아서 혼자 타면 위험한데, 그걸 혼자서 타겠다고 떼를 써서 한참을 그 앞에서 실랑이를 벌였어요. 사실 그 놀이터에 안 가고 좀 더 낮은 미끄럼틀이 있는 놀이터에 가면 될 텐데 제가 거절할 상황을 계속 만들었어요. 책에도 이 시기에 아이는 승리의 경험만 많이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절, 좌절할 상황(돌아다니면 안 되는 식당, 친척집 등)을 만들지 않고 최대한 아이가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게 좋다고 합니다. 요즘 저는 아이 생각은 안 하고 제가 편한 곳 위주로 다녔어요. 그러다 보니 위험해서 못하게 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제는 다시 아이 기준으로 생각해서 아이가 마음껏 뛰어다니고 거절당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신경 써야겠어요.

 

 

아이의 감정 표현

사실 저희 아이는 아직 말을 못 해요. 그래서 화가 나면 화가 났다고 말로 표현하면 좋을 텐데 그게 안되니, 물건을 던지며 감정을 표한하는 것 같아요. 말만 하면 화를 말로 표현해 라고 말할 테지만 말을 못 하는 아이에게는 어떻게 감정을 표현하라고 할지 모르겠어요. 말로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는 자신의 화난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물건을 던지는 등의 나쁜 행동은 못 하게 해야 되는데... 참 헷갈립니다...

 

 

 

제1 반항기 잘 보내기

아무튼 이 제1반항기를 잘 보낸 아이들은 나중에 키우기도 훨씬 쉬워지고 사춘기가 와도 무난하게 잘 넘어간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1반항기는 아이의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인 듯합니다. 최대한 승리의 경험을 갖게 해 주고, 칭찬도 많이 해주고, 화나고 슬픈 감정은 충분히 알아준 다음, 잘 못된 행동은 잘 못 되었다고 가르쳐야 하는 시기이네요.

 

 

 

또래 친구와 어울리기?

36개월은 넘어가야 친구들과 협동 놀이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친구와 잘 놀 수 있는 시기가 아니므로 사회성을 길러준다는 이유로 일부러 다른 아이와 놀게 할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다른 아이와 놀다가 싸움이 벌어질 것 같으면 적당한 시기에 놀이를 중단 시켜아한다고 해요. 저도 공감했던 게 놀이터에서 다른 친구들과 놀게 하면 결국에는 싸우게 되더라고요.  서로 얼굴을 때리고 물건을 빼앗고 울고 불고.. 그 사이에서 엄마들은 그냥 친구에게 양보하게 시키게 되고.. 결국은 아이에게 거절과 좌절의 경험을 심어주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이 시기에는 친구랑 놀기보다는 엄마랑 둘이서 노는 것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엄마랑 놀면 엄마가 다 양보해주고 칭찬해주고 승리의 경험만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엄마들은... 아이들끼리 놀게 하고 엄마들끼리 이야기를 나누고 싶죠...ㅎㅎ 하지만 아이를 위해서 당분간은 그 마음을

접어야겠어요..ㅎㅎ

 

 

 

요즘 물건 던지는 아이 때문에 남편과도 많이 다툽니다. 남편은 무섭게 혼쭐을 내야 된다고 하고 저는 아직 말을 못 하니 내년까지만 참고받아주자고 하고.. 하지만 어제 책을 보고 다시 깨달았어요. 감정은 받아주되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은 (무섭게 가 아닌~) 단호하게 가르치기로. 오늘부터 시작해보겠습니다! 과연 아이의 행동이 고쳐질지 궁금하네요!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