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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발달

20개월 아기 발달

by 베스트정 2020.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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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몇 주 후면 21개월이 접어든다. 먹는 것, 노는 것, 말, 반응하는 것에 있어서 많은 발전이 있다. 

 

 

먹는 것

밥도 잘 먹고 슬슬 군것질도 시작한다. 어린이집에서는 이미 훨씬 전부터 과자를 주었었고, 놀이터에서 놀다 보면 엄마들이 과자나 음료수를 주면서 과자와 음료수에 눈을 뜬것 같다. 그래도 어른처럼 많이 먹는 것이 아니라 한입 두 입 먹다가 말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초콜릿도 먹는다..ㅜㅜ 주위에서 주는 걸 거절할 수가 없어 그냥 먹이긴 했는데.. 안 주고 싶다.. 뽀로로 음료수도 좋아하고 유기농 주스도 잘 먹는다. 그래도 밥은 안 먹고 과자만 먹겠다고 떼쓰지는 않아서 아직은 안심이다. 내가 라면 먹을 때 옆에서 자꾸 달라고 해서 한 적 가락 줘봤는데 맵지만 끌리는지 더 달라고 한다. 이제 주면 안 될 것 같다..ㅎ 조금씩 어른들이 먹는 음식에 관심을 보이고 똑같이 먹으려고 한다. 아이 앞에서도 건강한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다.. 여전히 고기는 좋아하지 않는다. 씹는 것이 불편한지 먹다 보면 뱉는다. 그리고 음식을 먹여주면 꼭 어떤 음식인지 살펴보고 탐색해본 후 먹는다. 맛을 보고 조금이라도 낯설거나 이상하면 뱉어버린다~

 

 

신체 발육이 좋아졌다.

놀이터 계단도 스스로 잘 올라가고 미끄럼틀도 잘 탄다. 일반 미끄럼틀은 아주 잘 타는데, 엄청 커브가 많은 미끄럼틀은 아직 무리다. 계속 타고 싶다고 해서 타게 해 주고 혹시나 하는 상황에 대비해 미끄럼틀 중간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급커브에서 튕겨 저 나가길래 잡았다. 대기 안 하고 있었으면 정말 큰일 날뻔했다. 아이는 그것 마저도 너무 재미있는데 계속 타게 해 달라고 떼를 쓴다.ㅜ 위험하니 같이 타자 고해도 혼자 하고 싶다고 엄마를 밀쳐낸다. 이때는 주위에 형, 누나들이 하는 놀이는 다 따라 하고 싶은데 몸이 안 따라주니 화를 많이 내기도 한다. 걷는 것과 뛰는 것은 많이 좋아졌지만 약간 불안하고 가끔 넘어지기는 한다. 뒤로 걷기도 하고 기분이 좋으면 까치발도 선다. 춤도 추고 아빠 운동하는 것을 따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네는 못 탄다... 신발도 조금 도와 주면 직접 신는다.

 

말은 여전히 느리다.

아직 엄마와 할아버지만 한다. 아빠도 할 수 있긴 한데 잘하지 않는다. 어려워서 안 하는지 재미가 없어서 안 하는지는 모르겠다. 그 외 재미있어 보이는 말은 슬쩍 따라 하긴 하는데 여전히 말은 안 하고 옹알이만 하고 있다. 말은 느리지만 이해력은 많이 늘었다. 그냥 대충 부정확한 발음으로 말하는 것도 용케 알아듣길래 이제 말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말은 엄마인 내가 너무 가르치지 않아서 발달이 느린 듯하다. 좀 더 신경 써서 말을 가르쳐야겠다.

 

 

우유 먹는 양도 줄었다.

자기 전, 새벽 3시, 새벽 6시 정도에 우유를 먹었었는데 요즘은 자기 전에만 먹고 통잠을 자기도 한다. 예전에는 우유를 너무 많이 먹어 걱정이었는데 요즘은 또 우유를 많이 먹어야 키가 크지 않을까 해서 우유를 많이 먹이고 싶어 진다..ㅎ 여전히 젖병을 쓰지만 젖꼭지는 쓰지 않고 젖병 호환용 빨대를 사용한다. 설거지만 더 힘들어졌다.. 빨대를 사용하여 컵으로 주면 집중해서 다 먹지 못하고 빨대가 계속 빠져서 조금만 먹다 버린다.

 

 

통잠을 가끔 잔다.

10시에 잠들어서 다음날 아침까지 통잠을 자는 것도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중간에 깨기도 한다. 너무 덥거나, 저녁밥을 많이 안 먹은 날은 중간에 깨는 듯하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면서 밤에 뒤척이기 고하고, 옷을 다 벗겨주면 잘 잔다. 그리고 자다가 시원한 곳을 향해 몸을 계속 움직인다...

 

 

반항이 시작되었다.

원하는 것을 못하게 되면 성질도 부리고 물건도 던진다. 아직까지 말로 표현을 못해서 그냥 받아주고 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을 못하게 되면 속상하니까 표현하는 것인데 그것마저 혼내면 너무 어릴 때부터 감정 표현을 억압하는 것 같아 최대한 받아주고 있다. 말을 하게 되고 이해력도 더 늘면 속상한 감정을 물건 던지는 게 아닌 말료 표현해 달라고 가르쳐야겠다.

 

 


 

 

부쩍 호기심이 늘어 어른들, 주위 형, 누나들이 하는 것은 다 따라 하려고 하고 먹는 것도 다 먹어보려고 한다. 궁금하고 하고 싶은 게 참 많나 보다..^^ 최대한 경험할 수 있게 해 주어야겠다. 하고 싶은 게 많아진 만큼 위험하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못 하게 해야 하는 게 늘었다. 그리고 자기의 몸이 따라 주지 않아서 못하게 되는 것도 많아졌다. 그러면서 짜증도 늘고 화도 낸다.. 반항기 이제 시작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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