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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놀이

18개월 아기와 놀아주기 놀이 방법 2탄

by 베스트정 2020.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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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해 집콕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어떻게 놀아 주어야 하나 고민이 늘어간다. 놀이 방법도 한 번 하고 나면 또 까먹어버린다. 분명 놀이 방법은 많은데 생각이 나질 않고 어떻게 놀아줘야 될지도 고민이 돼서 놀이 방법을 쭉 정리해보았다. 정리해보니 놀이방법이 꽤 많았다. 하지만 이 놀이는 뒷정리가 힘들고, 이 놀이는 몸을 많이 써야 되고, 이 놀이는 정말 1분 만에 끝나는 놀이고 등등의 핑계로 안 하게 된다. 아무튼 1탄에 이어 놀이 2탄을 정리해봐야겠다.

 

첫번째, 숨바꼭질, 술래잡기,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숨바꼭질은 주로 베란다에서 하는 놀이이다. 아기와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발견하게 된 놀이이다. 아기가 추운데 베란다에서 자꾸 놀려고 해서 놔두고 다른 방으로 가는 척하고 숨었더니 자기가 와서 찾는 것이었다. 엄마를 찾은 후 다시 베란다로 가서 문을 닫아 달라고 한다. 그런 다음 나는 또 다른 방으로 재빠르게(?) 숨고. 그러면 아기는 찾고, 또 베란다로 문 닫고를 반복.... 방 문 뒤에도 숨고, 이불 안에도 숨고, 냉장고 뒤에도 숨고 잘 못 찾으면 소리를 내주어 힌트를 준다. 이렇게 15분-20분 정도는 놀 수 있을 것 같다.ㅎㅎ

 

-술래잡기도 주로 베란다에서 한다. 베란다 양 끝 문을 통해 숨고 앞쪽 문으로 쫒아 올려 고하면 뒤쪽 문으로 도망가서 중간에서 만나는 등 아기가 아주 좋아한다.ㅋㅋ

 

-문 닫고 똑똑똑 놀이도 아주 좋아한다. 아빠랑 방에 들어가서는 문을 스스로 닫는다. 그러면 나는 똑똑똑 하면서 노크를 사정없이 한다. 그러면 아기는 까르르 웃으면서 좋아하고 내가 문을 열어서 놀라게 하기도 하고 방에 있는 아기가 문을 열면 나는 숨고.... 이렇게 논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혼자 하는 놀이다 ㅋㅋ 아기를 세워두고 내가 술래가 돼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하고 뒤돌아봐주면 아주 재미있어한다~ 아빠가 옆에 있으면 둘이 그렇게 노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놀기도 한다.

 

위 놀이는 모두 체력이 필요하다.

 

 

두 번째, 각종 장난감 한 번씩 만지고 놀기

-지인으로부터 얻어 쓴 전동 스포츠카 한번씩 움직여주기도 하고, 본인이 시동도 켜고 핸들에 버튼을 눌로 음악을 틀면 춤도 추고 그렇게 논다.

-크레파스, 색연필, 사인펜 등 가지고 전지에 그림 그리기. 전지에 그리지 않고 꼭 바닥, 매트, 본인 몸에다가 그림을 그린다.ㅎㅎ

-애착 인형 곰돌이 몸에 묶어주면 아주 좋아한다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정말 짧게 놀아주게 된다. 금방 질려하는 것 같다.

 

세 번째, 몸으로 놀아주기

-빨래 통에 담아서 들어주기. 빨리를 널고 빈 빨래통을 옮기려는데 아기가 가지고 놀겠다고 달라고 해서 주었다. 내친김에 빨래통 안에 넣어서 돌아다녀 주니 좋아한다 ㅋㅋ 아빠가 빨래통을 넘겨받아 놀아주는데 엄마랑은 정말 차원이 다르다. 흔들기도 하고 튕기기도 하면서 강도가 다르니 아빠랑 놀고 나서 내가 해주면 조금 시시해한다.

- 엎드려 누워 있으면 자연스럽게 등에 탄다. 그러면 누운 채로 등을 들썩여주면서 말타기 놀이를 해준다.

-머리카락으로 간질기 놀이. 차 안이나 기차 안에서 정~~~ 말 놀아줄 게 없을 때 머리카락으로 얼굴 간질면 까르르 웃으며 좋아한다. 본인 스스로 내 머리카락을 잡고 자기 얼굴에 간질 기도 한다.

-다리로 비행기 태우기, 안고 옆으로 구르기 등 몸으로 놀아줄 수 있는 놀이가 꽤 있다.

 

지금까지 내가 아기랑 재밌게 놀았던 놀이를 정리해보았다. 이렇게 정리를 해 보니 꽤 많은 놀이가 있구나.. 여러 가지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찾아낸 방법으로 놀아주려고 해 보았다. 하지만 그렇게 인위적으로 하게 된 놀이는 놀이가 잘 성사(?)가 되지 않는다. 대신 그때그때 아기가 관심 있어하는 물건, 상황 등을 유심히 관찰하고 그에 맞게 놀아주면 자연스럽게 재미있는 놀이 방법이 생겨나게 되었다. 내일은 또 무엇을 하고 놀아야 할까!? 고민이 되지만 핸드폰 안보여주고 이렇게 잘 놀아준 날은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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