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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놀이

18개월 아기와 놀아주기 놀이 방법

by 베스트정 2020.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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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가 어느덧 18개월이 넘어서 19개월이 다 되어간다. 18개월이 되니 점점 감정(?)이 생겨나는지 삐치기도 하고 화도 내고 반항하기도 한다...ㅎ 이 시기가 마치 사춘기와 같은 시기라고 하던데. 사춘기가 청소년에서 어른이 되어가는 시기라면, 18개월은 아기에서 어린이로 넘어갈지 말지 방황하는 그런 시기라고 한다. 반항해도 참고 잘 받아줘야 한다!ㅎㅎ 아무튼.. 코로나 때문에 집에만 있으니 놀아주는 게 너무 힘들다. 계속 핸드폰 유튜브만 보여주게 되고. 그래서 놀아주는 방법을 쭉 정리해 보았다. 책에서 참고하기도 하고 인터넷 블로그 등에서 이것저것 찾아보기도 하고

실제 아기와 생활하다 하게 된 재미난 놀이들도 생각하게 되고.

 

첫 번째, 핸드폰으로 할 수 있는 놀이

(하지만 요즘에는 핸드폰을 되도록이면 가지고 놀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ㅎㅎ) 

- 핸드폰 2개(엄마폰, 아빠 폰)로 전화하기 놀이 아기가 스스로 전화를 걸 줄 안다....ㅎㅎ 그러면 옆에 전화기에서 벨소리가 울리면 좋아하고 신기해하고 전화 끊고, 다시 걸기를 반복! 또는 하나의 전화기를 쿠션 밑이나 바구니 안에 등에 숨겨놓고 전화를 걸어서 벨소리가 울리면 자기가 막 찾으러 다닌다~ 다른 전화기를 몰래 숨기고 찾은 전화기로 다시 전화하고 찾고 반복~~~ (튤립 노래 나오는 장난감으로도 숨기기 놀이하면 좋아한다) 아기가 꽤 재미있어하고 나름 머리를 쓰고 손가락 근육을 쓴다..ㅎㅎ  주의할 점! 친하지 않은 사람의 통화기록 목록은 삭제해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 동료, 거래처 직원, 카드회사, 스팸 전화에 전화를 걸어버린다. 

- 핸드폰 사진 찍기 놀이: 어린이집에서 사진을 찍는 걸 봐서 그런지 카메라 어플을 켜고 찰칵찰칵 아무 사진이나 마구 찍어댄다.

- 핸드폰 자기가 나오는 동영상 보기: 아기들은 자기가 나오는 사진, 영상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고 한다. 본인인걸 아나보다..ㅋㅋ 아무튼 그걸 보면서 이때는 언제였지~ 운동장에서 놀았네~ 어쩌고 하면서 이야기를 계속해준다! 아기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 좋다고 한다. 대화를 나누긴 하는데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두 번째, 욕실에서 할 수 있는 놀이

-목욕놀이 

-목욕하면서 미역 풀어서 촉감놀이

-거품 놀이 장난감, 비눗방울 불어주기, 물장구치기 등

 

세 번째 노래 놀이

-노래 불러주기 

-노래 틀어 놓고 춤추기 놀이

 

네 번째, 가르쳐 주기 놀이

- 무릎에 앉혀서 눈, 코, 입, 귀 등 몸의 구석구석을 가르쳐준다 (하지만 우리 아기는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동작어 가르치기: 사랑해, 까꿍, 예쁜 짓, 안녕하세요(고개 숙여서 인사) 등을 가르치면 잘 따라 한다!

 

다섯 번째, 책 읽어주기

-책 읽어주기: 흉내도 내고 적절한 터치도 해가며 읽어주면 재미있어한다ㅎㅎ방귀 뀌기 내용이 내오면 다리를 들어 방귀를 뀌는 시늉을 하면 아주 좋아한다~

-세이팬 책: 책 읽어줄 힘이 없으면 세이펜을 쥐어주고 책 이곳저곳을 콕콕 눌러 소리를 들려준다

-단어카드: 그냥 단어 카드 보여주고 한 번씩 읽어주는데 재미없어하는 것 같다...

-식물도감 책: 아파트 내 나무, 꽃 등 이름을 알려주고 싶어서 같이 펴놓고 공부하려고 하는데 자꾸 덮어버린다..ㅎ

 

여섯 번째, 야외에서 놀기

-아파트 다지 산책하기: 아직 걷는 게 어설프고 잘 넘어져서 큰 도로나 마트 등에는 같이 못 나가기 때문에 집 앞 아파트 단지 내에서 돌아다닌다. 아파트 단지 돌다가 식물도감에서 공부했던 거 한 개 두 개 아는 게 나오면 이름 가르쳐 준다

회양목을 가르쳐 주었는데 그냥 이건 회양목이야~ 만 반복해서 가르쳐줬는데 한 번은 회양목 어디 있어하니까 거기로 가더라 ㅎㅎ 알아들은 건지? 우연인지?ㅋㅋ 그리고 굴러다니는 낙엽을 줍기도 한다, 돌멩이도 수집하고. 비둘기나 새를 보면 우와~ 하기도 하고 미끄럼틀 진짜 백번은 타는것 같다.. 모래놀이를 하면 시간이 잘간다..

-유모차나 아기 자전거에 태우고 돌아다니기: 우리 아기는 묶여 있는걸 별로 안 좋아한다.

-아파트 계단 오르내리기: 신나게 하고 나면 살짝 지치고 밤에 잠을 잘 잔다 ㅎㅎ

-운동장 뛰기: 근처 학교 운동장에 가짜 잔디밭이라서 마음껏 뛰고 넘어져도 괜찮다.

옆에서 우~ 소리 내면서 쌩쌩 달리면 자기도 신이 나서 마구 달린다 ㅋㅋ

 

일곱 번째, 부엌에서 놀기

-싱크대 이곳저곳 냄비, 반찬통, 양념장 마구 꺼내 놓고 놀기..

-냉장고 옆어보기(안고 들어서 냉장고 안 구경시켜주면 좋아한다, 밑 에칸 냉동실도 막 열어보고)

-전등 스위치 켜고 끄고 놀기(들어줘야 돼서 힘들다, 공기청정기 위에 앉혀서 하면 그나마 좀 편하다, 불이 켜지고 꺼지는 걸 보면 참 좋아한다)

-인터폰 놀이(인터폰도 공기청정기 위에 앉혀서 한다, 기계를 작동시키는 놀이를 좋아한다)

-자기 전에 안고 돌아다니며 방 이곳저곳 불 끄며 인사하기(안방 안녕~ 거실 안녕~ 주방 안녕 잘 자~ 등)

 

여덟 번째, 먹을 것으로 놀기

-국수 촉감 놀이, 국수도 좋아하고 손으로 마구 먹는다

-각 종 먹을 걸로 촉감 놀이(두부, 딸기, 귤, 뻥튀기 과자 등등)

(주의! 날계란 터뜨려서 가지고 놀았더니 피부에 뭐가 올라왔다.. 조심..) 

-식빵 중간에 틀로 찍어 내는 놀이(별로 안 좋아했던 것 같다)

-밀가루 반죽 놀이

- 그 외 물 마시면서 쏟기, 우유 마시면서 쏟기..ㅎ 물티슈 주면서 직접 닦으라고 하면 좋아한다 ㅎㅎ

 

쓰다 보니 조금 길어진 것 같다..아직 놀이가 많이 남아 있다. 다음 2탄으로 정리를 해야겠다. 아기와 놀면서 느낀 점은 놀아주려고 애쓰면 정말 힘들다. 그냥 아기가 무엇을 하는지 가만히 놔두고 지켜보면 스스로 놀잇감을 만들어 내기도 하더라. 그렇게 자연스럽게 하게 된 놀이를 하면 아이도 재미있어하고 나도 놀아줄 힘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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