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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놀이

20개월 아기 놀아주기, 놀이, 생활 놀이

by 베스트정 2020.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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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도 코로나 때문에 집콕. 어제는 아기에게 유튜브를 너무 많이 보여주었다.. 집에만 있고, 아기가 장난감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유튜브만 보고 싶어 한다.  왜 장난감을 좋아하지 않는지 생각을 해보았다. 어린이집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장난감이 있다. 그런 다양한 장난감을 매일 가서 몇 시간씩 가지고 노니 지겨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촉감 놀이도 어린이집에서 다 시켜준다. 그래서인지 웬만한 장난감, 촉감놀이에는 큰 흥미를 보이지 않았다. 그나마 아이의 관심사를 파악하여 산 뽀로로 생일 케이크 (생일 축하노래도 나오고, 촛불을 불면 꺼진다) 생일축하 책에는 관심을 보인다! (책에 케이크 장난감이 붙어있고 노래 나오고 촛불을 끌 수 있다.)

 

그리고 유튜브 아기 상어를 좋아해서 샀던 아기 상어 책과 모래놀이. 모래놀이도 좋아하지만 모래놀이 세트에 딸려온 매트도 아주 좋아한다. 그 매트 안에 상어 가족 얼굴이 모두 있다.ㅋㅋ 아무튼.. 장난감은 아기에게 지겨울 수 있을 것 같아

어린이집에서 하지 않는 놀이 위주로 놀아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중 하나는 바로 야외에서 놀기. 요즘 코로나 때문에 어린이집에서 산책도 안 하고 실내에서만 논다.ㅠ 그래서 아파트 단지에 자주 나가 산책을 하고 온다. 미끄럼틀도 타고, 개미도 보고, 민들레 열매 씨도 후~ 불고 비눗방울 총도 쏘고. 지나가는 강아지도 보고 맘씨 좋은 주인을 만나면 아기가 한 번 만지게도 해주시고..^^; 

 

그리고 집에서 놀 때는 목욕탕에서 물감 놀이. 물감을 손에 묻혀서 벽에 찍어 바르고 논다. 그리고 샤워기 물로 벽에 묻은 물감 지우기 놀이도 하고. 청소를 놀이로.. 시켜버린다.ㅋㅋ 또 다른 놀이는, 내가 씻고 나오면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기 놀이도 한다. 머리도 말리고 놀이도 하고. ㅋㅋ 아이는 정말 재미있어하고 머리 말리는 것을 흉내 낸다.ㅎㅎ

 

청소 놀이를 참 좋아한다. 청소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어서인지 아기 때부터 물티슈로 바닥도 닦고 공기청정기도 닦고, 장난감도 닦는다. 요즘은 음식을 먹다가 흘리는 것도 스스로 닦는다.  베란다에 있는 빗자루를 들고 와서 쓸기 놀이도 하고 청소기를 꺼내 달라고 해서 청소기도 돌린다.. 쓰레기 담기 놀이도 하고. 생활 속 엄마 아빠가 하는 것을 따라 하기 좋아하기 때문에 같이 하면서 시켜보면 재미난 놀이가 된다. 특히 전자레인지에 우유 돌리기 놀이를 참 좋아한다. 근데 전자레인지는 전자파가 많이 나와서 좀 안 했으면 좋겠다..ㅜ 맨날 콕 앞에 붙어서 전자레인지를 보고 있다... 갑자기 다른 방에 숨기도 한다. 그러면 잡으러 간다~ 하면서 쫒아가야 한다.ㅎㅎ이렇게 술래잡기도 했다.

 

물론 중간에 남편과 내가 모두 지쳐 결국 유튜브를 보여주었다. 그런데 웬일로 한 시간만 보고 놀자고 한다~ ㅎㅎ 유튜브 그만 본다고 할 때 제일 행복하다.. ^^그 외 옷장에 숨기 놀이, 바퀴 달린 책상 의자 앉혀서 끌어주기 놀이 등도 했다.

(옷장이 깜깜한데도 그 안에 넣고 문 닫아 달라고한다. 무섭지도 않나보다)

 

어린이집에서 매일 하는 장난감 놀이 대신 야외 산책하기, 술래잡기하기, 엄마 아빠랑 스킨십이 많은 놀이, 생활 속 놀이 등을 하면 참 좋아한다. 그래서 나도 집안일도 할 겸.. 놀이도 할 겸.. 아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조금씩 시켜본다. 아이도 엄마 아빠가 하는 일은 호기심에 모두 따라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은 조금씩 시켜봐도 좋다. 그러고 보니 오늘 책을 안 읽어줬네.... 내일은 꼭 책을 읽어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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