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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발달

육아책 추천 -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by 베스트정 2020. 5.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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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련 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우리 아기 생후 3개월쯤부터 본 책이다. 이 책을 일찍 안 봤으면 정말 큰일 났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기 전 나는 아기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었고 또한 아래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아기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문화센터 같은 데 가서 학습하는 게 전혀 쓸모없는 일일 것이다. 아기를 많이 안아주면 내 몸이 망가지기 때문에 많이 안아주지 말자. 나는 일을 계속하고 싶기 때문에 아기를 낳고 3개월 후에 바로 어린이집에 맡기고 복직해야지. 같이 보내는 시간의 양보다 1시간이라도 잘 놀아주는 게 중요하니까 아기와 오래 같이 없어도 괜찮을 거야.. 아무튼 이 같은 터무니없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배려 깊은 사랑 책을 읽고 나서 내가 얼마가 바보 같고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 깨달았다.

 

 

배려 깊은 사랑 책에서는

신생아 때부터 아기가 원하는 것은 즉각 적으로 반응해주고 많이 안아주고 스킨십해주며 사랑을 많이 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러면 아기는 이 세상에 대한 첫인상이 긍정적이고 안전한 곳이라 생각해서 성격이 긍정적으로 형성된다고 한다. 

이렇게 초반에 아기에게 많은 사랑을 쏟고 노력한다면 아이가 어느 정도 성장한 후에는 아이가 아주 잘 자라서 육아가 아주 쉽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책대로 아기가 울면 바로 달려가서 안아주고 불편한 것이 없도록 잘 챙기고 많이 안아주었다. 유모차를 사놓고 거의 쓰지를 않아 완전 새 거다. 그것도 결국 자리만 차지해 팔아버렸다ㅎㅎ 아무튼 울음에 즉각 반응해주기, 스킨십 많이 해주기는 열심히 실천했다.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어야 하는데 그건.. 내가 수다쟁이가 아니라 부족했던 것 같다ㅎㅎ  

 

이제 막 아기를 낳았거나 임신 한 분들께 정말 강추하는 책이다. 잘 못된 고정관념과 정보로 아기를 하마터면 망칠뻔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내가 20대 아가씨였던 시절 어떤 방송에서 출연자가 했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유럽에 갔더니 어떤 엄마가 아기가 울든지 말든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아기가 울음을 멈추고 엄마를 어이없게 바라보았다고 한다. 다소 코믹한 스토리였고 나는 아 아기가 너무 울면 그냥 내버려 둬도 되는구나 하는 생각도 했었다. 뭔가 유럽이라고 하면 우리보다 선진적인 느낌이 드니까. 그런데 다소 위험할 수 있는 행동이었다.

 

 


배려 깊은 사랑 책에 나오는 예시가 하나 있다.

어느 육아 관력 학자는 아기 때부터 부모의 생활 습관에 맞추어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자기 자식도 그렇게 키웠다.
울어도 달래주지 않고, 분유는 시간에 맞추어서 주고, 잠도 규칙적으로 재워서 부모가 생활하기 편하게 키워야 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키운 이 학자의 자식들은 모두 마약중독, 알코올 중독 등에 걸리거나 자살을 했다고 한다.... 헉. 조금 충격적인 결말이었는데, 사랑의 결핍이 아이들에게 아주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뇌리에 박혔다. 꼭 영재를 만들려고 보는 책이라기보다는 아기에게 부모가 가장 중요하게 해 줄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이 책에 나오는 방법대로 하는 게 쉬워 보이면서 어렵다ㅜ 오늘도 육아에 지쳐 핸드폰을 보여주고 자책하고 있지만 내일은 더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하자.

 

이 책을 통해 나는 아이를 최대한 많이 안아주려고 했고, 아이를 왕처럼 받들어주고 최대한 아이를 맞춰주었다. 내 평생 이렇게 한 사람한테 헌신한 적은 처음인 듯하다. 하지만 이렇게 무한정으로 희생 사랑을 베푸는 것도 색다른 느낌이다. 뭔가 뿌듯하기도 하고 사랑을 받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퍼주는 것도 정말 행복한 일이구나 라는 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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