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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발달

밥 안먹는 아기, 민감한 기질의 아기, 밥 잘먹고 통잠 자기

by 베스트정 2020.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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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통의 가족에서 배우 최정윤 님의 육아 이야기가 방송이 되었다. 아기를 낳고 보니 이런 프로가 재미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보면서 정보도 얻고 공감도 하는 재미가 있다. 최정윤 님 아기 정말 너무 예쁘게 생겼다. >. < 애교도 많고 정말 사랑스럽다.ㅎㅎ

 

 

여기서 최정윤 님 아이가 볶음밥을 안 좋아하는데, 그 이유에 대해 오영은 박사님께서 이야기를 해주신다. 새로운 환경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하는 민감한 기질의 아이들은 듣고, 본 것을 가지고 정확히 파악이 되어야 마음이 편안한 아이라고 한다. 이런 아이들의 경우 다양한 재료를 넣어 재료 파악이 어려운 볶음밥은 기피 대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어떤 아이는

김에 싸줄 때 고기나 생선을 넣으면 다른 느낌이 나 뱉어 낸다. 이런 아이들은 맨 밤을 다 먹고, 1번 반찬을 다 먹고, 2번 반찬을 차례로 먹는다고 한다.  오영은 박사님께서는 어차피 뱃속에 들어가는 건 다 똑같으니까 이렇게 먹어도 괜찮다고 한다.

 

 

우리 아기도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반찬을 하나씩 차례대로 다 먹는다고 한다. 1번 반찬 다 먹고, 2번 반찬 다먹고, 국은 다 마시고, 그 다음 맨밥을 먹는다고 한다. 이 편 영상을 보는 순간 우리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까지는 밥을 하도 안 먹어서 밥에다가 이 반찬 저 반찬 비벼서 주고 국에 말아주고 김에 싸서 먹이고 했는데 모조리 뱉어 냈었다.  이 방송을 보니 우리 아이가 왜 밥을 안 먹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래서 어제저녁밥을 먹으며 실천해보았다! 우선 1번 반찬(어묵)을 아기가 먹고 있었다. 예전 같았으면 다른 반찬도 내가 막 집어서 입에 넣고 그랬는데 이번엔는 어묵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려 주었다. 그다음 한우 미트볼을 슬쩍 주었다. 조금씩 먹더니 심심했는지 옆에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시작한다.. 예전에 이럴 때 나는 밥에 반찬 얹어서 마구 입에 넣어주고 아이는 뱉고를 반복이었다.  이번에는 다른 건 섞지 않고 미트볼 반찬만 계속 입에 먹어 줘 보았다. 우와. 근데 아주 잘 받아먹는 것이다. 재료 파악이 되고 예상했던 맛이라 그런지 뱉지 않고 잘 먹었다. 그다음 남은 맨밥.. 사실 맨밥은 맛이 없을 것 같아 다른 반찬과 섞어서 주곤 했는데

그건 그냥 어른들의 고정관념인가 보다. 맨밥도 그냥 밥만 주니까 아주 잘 받아먹었다. 어제저녁밥 먹이기는 정말 성공적이었다. 저녁밥을 든든하게 먹어서 그런지 자기 전에 먹는 우유도 남기고, 매일 배가 고파 새벽에 깨서 우유를 먹이고 다시 재우곤 했는데 이번에는 아침 8시까지 푹 통잠을 잤다..ㅎ

 

 

물론 통잠을 자는 경우는 내 경험상  아기가 컨디션이 좋고 환경도 아주 좋으면 통잠을 잘 잔다.

 

1) 낮 동안 즐겁고 행복하게 잘 놀기

2) 몸이 아픈 데가 없기(감기, 중이염 등)

- 요즘 손 습진 때문에 손 간지러워서

깰랑 말랑하는데 그때 바로 연고 발라준다.ㅎ

3) 저녁밥을 배부르게 잘 먹기

4) 온도가 너무 덥지 않기

-맨날 바지 벗기고 재운다,

나는 추워서 두껍게 입고 자는데

우리 아기는 엄청 잘 잔다

오히려 따뜻하게 하면

더워서 뒤척이다 깬다

5) 습도 조절 잘하기

건조하면 코가 막혀서 그런지

또 낑낑거리다 깬다.

이럴 때 가습기를 켜놓고 자면 쿨쿨 잘 잔다.

 

갑자기 밥 안 먹는 아기에서 통잠으로 이야기가 샜다.. 아무튼 그동안 너무 아이 마음을 몰라주고 온갖 음식을 입에 넣어 주던 게 미안하단 생각이 들었다..정말 오영은 박사님 최고이신 것 같다.

 

우리 아이는 음식을 줄 때 약간 경계하는 모습일 보이곤 한다. 물론 엄마 아빠가 맛있게 먹고 있는 음식을 보면 호기심에 자기도 먹여달라고 한다. 그럴 때 먹을 수 있는 것은 먹여주고 매운 음식은 못 먹는다고 한다. 아이가 음식을 먹게 하려면 우선 엄마 아빠가 같은 음식을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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