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월이 넘은 아기와 첫 가족여행을 떠났다. 가족끼리 가보는 첫 여행이다. 그 동안은 친정이나 시댁에 갔었지 이렇게 오롯이 가족끼리 어디 여행온 것은 처음이라 설렌다. 코로나로 집콕이 너무 답답해서 큰 맘 먹고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없는 강원도에 1박 2일 다녀오기로 했다.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어디 멀리 떠난다고 하니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약간 경계를 하셨지만 최대한 조심히 다녀오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안심시켜드렸다.
강원도 경포대 세인트 존스 호텔
세인트 존스 바로 입구에 있던 산책길이다. 정말 너무 아름답고 조용하고 좋았다.. 육아를 잠시 떠나 산책하고 싶었던 곳이다.. 초록색 나무와 흙과 그리고 바로 옆 푸른 바다가 펼쳐저 있으니 정말 장관이었다. 그 안에서 걷기만해도 엄청난 힐링이 되는 곳이다.
처음 가봤던 강원도 경포대 바다. 부산이 고향인 나는 해운대 바다를 자주 갔기 때문에 강원도 경포대는 색달랐다. 해운대는 사람도 많고 주변에 상업시설도 많은데, 여기 경포대는 그에 비해서는 조용하고 더 자연 친화적인 곳 같다. 물이 정말 깨끗하고 시원하고 암튼 최고였다!!! 마음이 확 트이는 느낌이다.
우리가 묵고 있는 세인트존스 호텔 바로 앞이 바다라서 너무 좋았다. 산책로도 바로 앞이라서 한 며칠 머물면서 산책도하고 바다도 보고하면서 힐링하기 너무 좋은 곳인것 같다.. 바다 보면서 빈둥 거리며 한량같이 보내다 오면 참 좋을 곳이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바닷 물에서놀고 해변 모래에서 마음껏 뛰어 놀게 해주어도 좋을 것 같다.
침대는 더블 침대 한개 싱글 침대 1개 였는데, 침대를 붙여주지 않는다하여, 내가 직접 침대를 옴겼다.. 여자가 옮기기에 충분히 가벼웠다.ㅎㅎ아기 침대를 추가로 신청할 수는 있는데, 정말 신생아 용의 아기 침대여서 그냥 반납하였다. 아기와 침대에서 같이 자기로 했다. (바닥에서 자기에는 좀 좁았다) 몸부림이 심한 아기라 잘 때 떨어질까바 조마조마 했지만 안전하게 밤을 보냈다.
뷰는 그닥 좋지 않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방이었다. 다음에는 바다뷰 방으로 잡아보자.. 밤이 되면 바다는 새까맣기 때문에 바다뷰가 필요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낮에 방에 머물 시간이 있다면 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면 바다뷰 방에 머물면 좋을 것 같다. 넓게 펼쳐진 바다를 가만히 멍때리고 바라보며 맥주 먹고 싶다.
화장실, 세면대 모두 깨끗하다! 고급스러운 대리석 인테리어이다. 물기가 있으면 많이 미끄러울 수 있기 때문에 아이랑 같이 샤워실에 들어 갈때는 조마조마 했다. 쓸일은 전혀 없었지만 작은 전기렌지와 작은 싱크대도 있다.
근처에 횟집도 있고 카페도 많고 식당 포차 등도 많다. 정말 한 며칠 집 떠나서 이곳에 그냥 먹고 자고 산책하고 수영장가고 호캉스 하기 딱 좋은 곳이다. 호텔 건물 중간에 수영장이 하나 있는데 뷰가 아주 멋있다고 한다.. 남편과 아기만 수영을 하러가서 나는 가보진 못했다.. 그냥 호텔방에서 쉬었다..ㅎㅎ 수영장은 유료이고, 36개월 미만은 무료였는데 서류를 지참해야한다. 우리는 모르고 갔는데 마침 핸드폰 사진첩에 등본 찍어 놓은게 있어서 그것으로 대체했다! 우리 아기는 무서워서 제대로 놀지도 못했다는... 시설도 좋고 버블파티? 그런것도 하고.. 밤에 버블파티를 다녀온 젊은 커플들이 종종 보였다.. 아주 재미있어 보이던데.. 코로나 집콕을 피해 짧지만 제대로 힐링하고 온 기분이다.. 얼른 코로나가 끝나서 마음껏 여행다닐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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