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 일과성 활액막염 다리 통증 절뚝 거림 발 모양 이상하게 걸음

지난주부터 아이 걸음 거리가 이상하다. 오른쪽 발을 약간 옆으로 벌려 걸으며, 다리를 절뚝거리며 걷는다(약간 팔자걸음 같은..)

 

의사 선생님께서 다리 걷는 모습을 보시더니 최근 감기에 걸린 적이 있냐고 물으셨다. 최근 콧물감기 걸렸었고, 미열도 살짝 날까 말까 하다 안 난 적이 있었는데.. 감기 때문에 다리 절뚝거림이 올 줄이야...^^;

 

엑스레이(X-ray) 사진을 찍고, 초음파도 했다. 뼈에는 이상이 없고 고관절 부위가 양쪽 모두 부었다고 하신다..

 

결론은 바이러스에 의한 일과성 활액막염이라고 하셨다. 감기에 걸리면 그 바이러스가 고관절에 잠시 머물다가 간다고 한다. 그러면 고관절이 불편해서 다리를 살짝 비틀어 걷는다고 한다.. 지금 우리 아이처럼..

 

지금 1주일째인데도 낫지 않는 것 같다고 하니, 보통은 낫는데 2주~3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약(소염제)은 부루펜 시럽을 아파할 때마다 (하루 2회 이내)로 먹여 주라고 하셨다. 부루펜은 약국에 가면 처방전 없이도 살 수 있다. 

 

주로 밤에 아파하고, 평소에는 잘 걷고 놀다가도 낮잠 이후에도 아파할 수 있다고 한다. 증상이 좋아졌다 안 좋아졌다 하며 3주 정도안에는 낫는다고 하니 지켜보라고 하셨고, 재발 하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셔서 안심이었다.

 

그리고 어린이집에 보내도 되는지 물어보니(체육활동이 많아서), 전혀 상관없고, 걷고 일생 상활한 데는 본인이 불편할 뿐이지 그걸로 더 악화되지는 않는다고 하셨다. 

 

만약 3주기 지나도 낫지 않고 증상이 더 악화된다면 그때는 수술이 필요하다고 하셨다..ㅜ 이때는 피검사와 MRI도 찍어 봐야 한다고...

 

제발.. 3주 안에는 좋아지길 빌어본다..

 

소아 전문 정형외과는 개인 병원을 찾기가 어려웠다. 아니 그냥 없다. 대학 병원 말고는 소아 전문 정형외과가 없는데 인터넷을 뒤져 근처 소아도 잘 보는 병원으로 다니게 되었다. 대학병원은 진료 예약 잡는데만 한 달이 걸린다고 해서 생각도 안 하고 있었다.

 

아무튼 아이의 다리 절뚝거리는 증상이 좋아지기를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