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개월 된 저희 아이가 얼마 전 코피가 심하게 났습니다. 처음 겪어보는 아이의 코피라 정말 너무 놀랐어요. 아침에 일어나보니 아이의 코 입 주변이 피 범벅이 었어요. 이불도 피 범벅이고, 가제 손수건으로 코를 막았는데도 코 피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왔어요.
너무 놀라서 119에 전화를 했습니다. 119에서는 응급 처치를 알려주셨고, 코로나가 심한지라 되도록이면 응급실에 가지 않게 하려 하시더라고요. 아무튼 알려주신 응급 처치로 무사히 코피는 멈췄습니다.
아이들은 코피가 자주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 겪은 일이라.. 너무 놀랐는데요. 약 15분 내로는 코피가 멈춘다고 하니 조금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저희 아이는 지혈을 제대로 못해 줘서 10분 정도 코피가 났던것 같아요.
눈 사이 코를 눌러주고, 그 부분을 얼음 찜질을 해 주면 된다고 하셨어요. 머리는 약간 숙이게 둬야 한다고합니다. (보통은 뒤로 젖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숙이더라고요). 코 속에서 피가 나는데, 코 속에 손을 넣을 수 없으니 밖에서 이렇게 지혈을 해줘야 한다고 합니다. 얼음 찜질을 하면 혈관이 수축되어 지혈이 잘 된다고합니다. 얼음 찜질하니 코피가 금방 멈췄어요.
놀란 마음을 쓸어내리고 구급 대원님께 코피 멈췄다고 안 오셔도 될것 같다고 다시 말했습니다.. 에휴.. 아이한테서 피가 그렇게 나는게 처음이라 너무 놀라 구급차 전화 했는데 다행이 친절하게 응급처치를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날은 주말이라 병원을 못 가고 다음날 병원을 갔습니다. 안연고를 코 안에 살짝 발라 주라 하셨고, 비염, 알레르기 등의 약을 처방 받아서 먹였습니다.
코피가 또 날 수 있다고 하여 조마조마하며 보냈는데 며칠이 지나도 괜찮아 져서 안심했네요. (아이가 자는 방은 에어컨을 절대 키지 않았어요)
그런데 요즘 아이가 또 코를 비비적 거려요. 에어컨을 너무 자주 켜다보니 공기가 차고 건조해서 아이 코가 또 말썽인가봐요..ㅜ 지난 번에 이렇게 코를 비비다가 코피가 심하게 났기 때문에 얼른 병원에 갔습니다.
코피가 나지 않더라도, 안연고를 코 안에 살짝 발라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또 비염 약 등을 처방받아 왔습니다. 제말 코피가 다시 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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