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가 아파요
요즘 아이가 부쩍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
지난 주말에는 저녁부터 심하게 아프다고 울고..
다리 주물러 달라고 하고.
그러다 밤에 잘 때 자주 깨고 다리가 아파한다.
주로 아이가 이렇게 다리가 아파하는 날은
그날 많이 뛰어 논 날이다.
바운스 키즈카페나 놀이터를 몇 시간이고 뛰어 논 날은
집에 돌아갈 때 다리 아프다고 계속 안아 달라고 하고
밤에 깨고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
#정형외과 가기
요즘 이렇게 아프다고 많이 해서
결국 정형외과를 가보기로 했다.
소아 정형외과를 찾아봤지만
대학병원 말고는 잘 없어서
(대학 병원원은 대기도 너무 길고 가기도 멀어서..)
인터넷 후기를 찾아
그나마 소아도 잘 봐주는
정형외과를 찾아 가보기로 했다.
#증상
의사 선생님께 몇 가지 증상들을 말씀드렸다.
다리가 아프다고 자꾸 안아 달라고 한다.
무릎, 허벅지, 다리 등을 돌아가면서 아프다고 한다.
어떤 날은 오른쪽 다리를 어떤 날은 왼쪽 다리를 아프다 한다.
어린이집에서 예전부터 자주 넘어진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요즘도 집에서 뛰다가 자주 넘어진다.
다리에 힘이 좀 없어 보인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는데, 일단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보자 하신다.
#성장통
다리 사진을 보시더니 큰 문제는 없어 보이고
내가 말한 모든 증상은 성장통 증상이라고 하신다.
성장통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게 없다 하시고 따로 약도 없다 하신다.
다리를 잘 주물러주고, 따뜻한 찜질을 해주고,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고 하신다.
집에서 하면 좋은 다리 스트레칭을 한 가지 알려주셨다.
다리를 쭉 펴고, 발을 구부려주어 다리 종아리가 당기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주면 좋다고 하신다.
대략 아래와 같은 자세인데, 엄마가 아이의 발을 잡고 안쪽으로 당겨주면 된다..
그리고 진통제를 먹여도 괜찮다고 하신다.
(예전에 소아과에서 어금니 날때 아이가 자다깨서 많이 울면, 소량의 진통제 (맥시부펜같은)을 먹이고 재워도 된다고 하셔서, 정형외과 선생님께도 진통제 먹여도 괜찮은지 물어보았다)
또 다리에 힘이 없는 것은 개인차이고
계속 커가면서 다리에 힘도 생길 거라 하셔서 안심이었다.
O오자 다리도 설명을 해주셨는데 기억이 잘 나질 않네..
뭐 아이가 커가면서 다리 모양이 이렇게 됐다가 오자가 됐다가
다시 정상이 된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기억이 안 나네..
아무튼 전반적으로 설명을 너무 잘해주셔서
안심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당분간은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노는 걸 절제시켜야겠다..
다리에 힘을 길러주기 위해 마구 뛰게 하는 게 꼭 좋지 많은 않은 것 같다.
적당이 걷고 적당히 쉬게 해 주어야겠다..
다리가 아프다고 안아 달라고 하면 괜한 어리광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아픈 거니 안아 달라고 하면 많이 안아 줘야겠다...ㅜ
이동할 때 자전거는 필수로 가지고 다니고..
오늘밤에도 다리 아프다고 울어서..
한참을 다리 주물러주고 결국 진통제를 조금 먹였다.
진통제를 먹으면 그나마 잠을 잘 잔다.
진통제를 안먹으면
한 시간은 계속 아프다고 울고 보채고 잠을 잘 수 없다..ㅜ
아이가 오늘도 이렇게 성장을 하는구나.
큰다고 고생이 많다..
https://learnandhappy.tistory.com/133?category=936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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