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저희 아이는 31개월 정도가 되었습니다. 36개월 세돌이 되기 전에 최대한 말을 트이기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희 아이는 말이 굉장히 느려서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책도 참고하고 유튜브 동영상도 참고하면서 이런저런 노력을 기울여 봤어요.
노력을 하니 확실히 예전보다 말이 조금은 늘었어요. 한 글자로 된 말은 곧잘 따라 하고, 책을 읽어주면 으으으응~ 하며 웅얼거리지만 제가 하는 말을 따라 하려고 합니다. 이 정도만 해도 정말 큰 발전이었어요. 예전에는 말 자체를 안 했기 때문에 입을 자주 떼는 것만으로도 많이 기뻤어요~
여기 언어 발달과 관련한 다른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전에는 아이와 상호작용, 짧은 말이라도 하게 하는 게 목표였다면 이제는 아이가 문장으로도 말하고 다양한 언어도 구사해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직 말이 안트여서.. 할 수 있을지는?..)
이 책은 아주 쉽게 쓰였어요. 그리고 책 내용도 많지 않아서 하루 만에도 다 읽을 수 있어요. 무엇보다 대화의 예시가 많이 나오고, 그 대화의 예시 또한 일반적으로 엄마와 아기가 자주 가는 장소에서 일어나는 대화예요. 그래서 참고하기 너무 좋아요.
아래는 목차입니다.
초반에는 대략 학문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서 후리릭~ 대충 읽었습니다.
5장부터 마트에서 대화하기, 놀이터에서 대화하기, 차 안에서 대화하기, 집 안에서 대화하기 등이 나옵니다. 모두 아이와 거의 매일 함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참고하기 좋았어요. 특히 차 안에서는 답답해 하는 아이와 놀아줄게 없다는 이유로 동영상만 보여주게 되는데요. 차 안에서도 대화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걸 알게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기본 원칙은 말하기 안에 묘사하기, 비교하기, 설명하기, 지시하기가 다 들어가도록 말을 해주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맨 마지막에는 엄마가 연습할 수 있도록 '부모 계획서'라는 것도 있어요.
이 책대로 아이에게 말을 해준다면 아이에게 따로 학습처럼 가르칠게 전혀 없어지더라고요. 저는 요즘 36개월 영유아 검진을 준비하고 있어요. 문진표를 보며 할 수 없는 게 많아 걱정이더라고요. 특히 인지 부분에서는 따로 가르쳐야 할게 많아 보여요. 크기, 공간 개념, 성별, 숫자, 같은 종류, 수 개념 등. 아래 마트에서 대화 나누기의 예시를 보면, 대화 내용 안에 그것들이 대부분 들어가 있어요. 일상생활에서 즐겁게 대화만 잘 나누어도 가르칠 수 있는 게 많더라고요.
요즘 그래서 마트를 자주 가려고 합니다. 너무 자주 가면 질려할 수도 있으니 일주일에 3번 정도는 가서 저렇게 대화를 나누고 오려고요. 조금씩 연습해보니 마트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색깔, 크기에 대해 자주 말해주게 되었어요. 그래서인지 색깔 구분과 크기 개념은 어느 정도 인지가 된듯합니다.
언어발달, 말 느린 아이가 고민되시면 꼭 읽기를 추천드립니다. 말 느리고 언어 느린 아기들은 인지능력도 같이 느린 것 같아요. 인지 능력은 엄마와의 대화를 통해 기를 수 있어서 인가 봐요. 열심히 마트, 차 안에서 아기 대화법을 실천해보겠습니다~ 잘 되면 후기도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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