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어요. 요즘 날씨도 추워서 더더욱 밖에서 놀 수가 없는데요. 집에서 하는 놀이가 한계가 있고 장난감도 금방 실증을 내니 항상 어떤 놀이를 해줄까 고민이 많습니다.
<하루 20분 놀이의 힘> 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이상화, 임희숙 지음)
만 1~2세, 만 3~4세, 만 5~7세, 초등 저학년 이렇게 4 part로 놀이 방법이 나누어져 있어요. 연령별로 나누어져 있지만 연령별 상관없이 할 수 있는 놀이도 꽤 있기 때문에 책을 전체적으로 다 읽어봐도 좋습니다.
저처럼 아이와 노는게 힘드신 분들이라면 참고하기 좋은 책이에요. 여기서 제시하는 놀이를 그대로 해도 되지만, 어느정도 한계가 있습니다.(아이의 발달상황,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이와 어떤식으로 놀아주면 좋을지 감이 생기게 됩니다.
책에는 상황별로 어떻게 놀이를 하면 좋을지가 나옵니다. 대화 내용도 나와요. 대화 내용 속에 전달하면 좋은 지식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마트에 추가 움직이는 대형 시계를 보고 아이가 관심을 보입니다. 그러면 아빠는 시계 추의 원리를 간단히 설명해주고 대형 추처럼 아이의 몸을 들어 양 옆으로 흔들어줍니다. 그리고 시계추 노래도 함께 불러줍니다.
저는 저희집 벽시계로 간단히 응용해보았어요. 아이에게 이건 시계야 하고. 시곗바늘이 이렇게 움직이네 하면서 팔로 시곗바늘이 움직이는 흉내를 내주었어요. 그리고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 하는 시계추 노래도 불러주었어요. 아이가 아주 잠깐이지만 시계에 집중하고 좋아해 주더라고요. >.<
이 책에는 주로 아이의 관심사와 주변 물건을 가지고 놀이를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떠한 상황에 처하면 이걸 어떻게 놀이로 만들어주나~ 하고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처한 상황, 주변 물건들로 이런 고민을 시작하게 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보람이 있었어요.
저희 아이는 아직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대화를 통한 놀이보다는 주로 몸으로 하는 놀이를 많이 적용해보았습니다. 그중 휴지 탑 놀이가 있는데 아이가 정말 좋아해요. 휴지를 주문하면 30개씩 든 휴지 묶음이 배달됩니다. 이 휴지가 도착하면 그날은 휴지 탑 쌓기 놀이를 해요. (너무 자주 하면 질려하기 때문에, 휴지가 도착한 날만 합니다)
아이 보고 휴지를 하나하나 쌓아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 키보다 휴지 탑이 높아지면, 이번엔 의자에 올라가서 쌓게 해 줍니다. (엄청 좋아해요) 그리고 더더더 높이 쌓아요. 그러다 높이를 못 견디고 휴지가 와장창 무너지면 아이가 너무 좋아해요. 이렇게 놀이를 하다 아이 스스로 놀이를 개발하기도 합니다. 휴지를 쌓아 쓰러질 때 꼭 옆에 있는 의자를 맞고 쓰러져야 하는 이상한 규칙을 만들어 냅니다..ㅎ 아무튼 휴지가 도착한 날은 이렇게 탑 쌓기 놀이로 신나게 놉니다.
그 외에도 아빠가 퇴근길에 아이와 전화를 하면서, 아빠는 어디 어디쯤 왔어하며 전화하는 놀이가 있는데 너무 좋아 보였어요. 저희 아이가 말만 좀 트이면 아빠와 이 놀이를 시켜보고 싶어요.
책이 쉽게 잘 쓰였고, 상황별로 대화 내용도 나오기 때문에 재밌게 잘 읽은 책입니다. 옆에 두면서 참고할 놀이가 있는지 계속 들여다봐야겠어요. 할 수 있는 놀이를 참고하기도 좋은 책이지만, 다양한 사례를 통해 다 읽고 나면 아! 이렇게 노는 것이구나 하는 감을 잡을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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