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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육아일기 ㅡ 자유부인

by 베스트정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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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에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시댁에 간다. 나는 자유다. 우리 부부는 이런 식으로 한다. 큰 명절, 어버이날 등에는 함께 가지만 그 외에는 그냥 각자집에 각자 간다.. 

 

이번주 주말에 뭐할까? 
밀린 청소도 하고 싶고 화장실 냉장고 베란다 등등 영화도 한 편 보고싶고 못봤던 책도 다 읽고 싶고 밀려있는 일도 하고 싶고ㅎㅎ 코로나만 아니면 어디 돌아다니고 싶기도 하고. 하고 싶은게 참 많다.  결국 다 못하고 빈둥거리고 늦잠자다가 끝나지 않을까 싶다. 육아를 하니 정말 혼자 온전히 있을수 있는 자유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아가씨때는 남는게 시간이었는데.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도 밀린집안일 사야될 물건 기타 자질구레하게 처리해야되는 집안일을하면 시간이 금방간다.
내 일을 할시간이 참 부족하다. 밥 먹을 시간도 없다. 남편은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면 내가 편하게 쉴거라 생각하는데 사실 밥먹을 시간도 없이 계속 무언갈 한다. 내가 지금 하고있는 일에 집중 좀 하고 싶은데 일만 할 수가 없다. 내가 집에서 일을 한다는 이유로 각종 집안청소 처리해야되는 집안일 세금 아이 병원 발달검진 등등등 모두 내가 해야된다.. ㅡㅡ

 

 

아침에 아이가 일찍 일어나면 나도 일찍 일어나서 아이를 봐야되고 밥먹이고 준비물 챙기고 조금 같이 놀다가 어린이집등원시키고. 집에 돌아와 엉망인 집을 치우고 내 일을하고 남편이 가끔 부탁한일도 처리하고... 이런 저런일에 치이다 결국 내 일에 집중 못하고 흐지부지 시간이가면 아이를 하원시키고 육아시작.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시간은 참 빨리도 간다. 나 혼자 즐길수있는 시간은 아이가 잔후 10시정도. 그때 육퇴를하고 이것저것 또 하고나면 1시 정도에 잔다. 참 하루가 짧다. 

 

 

그러니 어렵게 온 자유시간인 이번 주말은 정말 알차게 보내자. 아니다. 어쩌면 무언갈 하기보다는 충분한 휴식 시간으로 삼아도 좋을 듯하다. 그동안 못 해봤던 늦잠도 자고, 집 청소도 하지 않고, TV도 질릴때 까지 보고. 밥도 배달 음식으로 시켜 먹고. 밖에 산책도 마음편이 하러 다니고. 그동안 몸도 마음도 많이 지쳐있었는데 이참에 밀린일을 하기 보다는 힐링하는 데 시간을 보내도 참 좋을 것 같다. 친구들이 가까이 살았다면 친구들을 만나 놀았을 텐데. 내 친구들은 모두 멀리 살고, 코로나 때문에 밖에 돌아다는 것은 무리고. 정말 집에서 휴식하기 딱 좋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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