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따뜻해지니 모기가 생기기 시작했다. 밤에 잘 때 윙윙거리는 소리 때문에 잠을 못 잔다. 나는 예전에 모기를 진짜 못 잡았다. 그런데 남편의 모기 잡는 팁 덕분에 지금은 모기를 잘 잡는다. 예전에는 10의 9는 모기를 놓쳤다. 내가 운동신경이 안 좋긴 하다. 어쨌든 그 모기 잡는 팁 때문에 지금은 10의 9는 잡는다. 그 방법은 이렇다. 모기는 도망갈 때 위로 날아가가 때문에 모기를 잡을 때 현재 모기 위치보다 살짝 위를 조준하여 치는 것이다. 이렇게 잡으면 정말 잘 잡힌다. 이제는 모기 잡는 게 쉽다.
집에 전기 코드를 꽂는 모기 쫓는 모기향도 있다. 아직 아이라서 모기향을 쓰는 것은 조심스러워 모기퇴치 향은 사용하지 지 않는다. 그리고 나 또한 인위적인 약품과 그러한 냄새를 좋아하지 않는다. 대신에 자기 전에 모기장을 쓴다. 원터치 모기장도 써봤다. 그런데 생각보다 좁다. 높이도 높지 않아서 불편하다. 몸을 많이 구부려서 들어가야 한다. 바닥이 뚫려 있기 때문에 이불이나 베개로 바닥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구멍을 잘 막아주어야 한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바닥까지 모두 일체형인 원터치 모기장을 사용해보았다. 이건 편할 것 같아 써 봤는 더 더~불편하다. 이불을 일일이 좁은 모기장 안에 넣어줘야 한다. 바닥에 뚫린 모기장은 그냥 이불 위에 얹기만 하면 되는데. 아무튼 원터치는 두 종류 모두 불편하여 내가 아주 어릴 때 쓰던 것과 비슷한 모기장을 쓴다. 방 사각 모서리에 모기장을 거는 방식. 역시 옛날 방식 모기장이 제일 나은 것 같다. 단점이라면 각 사각 모서리를 찾는 게 좀 어렵다. 방 사각 모서리만 잘 찾아서 모기장을 걸어주면 높이도 높고 모기장 안에서 활동할 수 있는 공간도 커져서 속이 뚫린 기분이다. 어젯밤도 모기가 있었지만 넓은 모기장 안에서 편안하게 잘 잤다. 1층 집은 모기가 많아서 안 좋다. 10층 이상 집이 좋은 것 같다. 1층 집에 살면 벌레도 잘 들어오고 모기도 많다. 예전에 5층 정도의 오피스텔에서 자취를 할 때는 모기가 거의 없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다.
여름은 정말 모기 때문에 힘들다. 식당에 가보면 옛날 녹색 모기향을 피워 놓은 곳이 종종 있다. 이 녹색 모기향은 인체에 해롭다는 이유로 요즘 많이 인쓰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가끔 이 모기향을 피워 놓은 곳에 가면 옛날 감정, 옛날 여름 풍경이 떠오른다. 몸에 안 좋다고 하니 그 냄새를 많이 맡으면 안 되겠지만 그래도 지나가다가 슬쩍 맡은 그 모기향이 정겨울 때도 있다.
아주 예전에 동남아 지역에 놀러 갈 때 몸에 뿌리는 모기 퇴치약을 써 본 적이 있다. 몸에 모기퇴치약을 뿌리면 모기가 그 냄새 때문에 몸 주위에 오지 않는 방식이었다. 하지면 전혀 효과가 없었다. 몸에 진득한 느낌만 남고 모기는 모기대로 뜯기고. 아기 목에 거는 목걸이 형식의 모기 퇴치 약도 있던데.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 모기 쫓는 팔찌, 발찌도 있다. 사실 이런 물건들은 크게 효과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아 재구매하기가 꺼려진다. 차라리 여름용 얇은 긴팔, 긴바지를 입고 다니는 게 모기에 덜 물릴 듯하다.
모기에 물리면 바로 물파스나 버물리는 발라준다. 그러면 하루 만에도 가라앉기도 한다. 버물리나 물파스의 그 시원하고 따끔 거리는 액체를 피부에 바르고 있으면 혹시나 아이에게 묻지 않을까 걱정돼서 요즘은 잘 못 바르고 있다. 그게 손에 묻어서 눈에라도 들어가면 정말 따갑기 때문이다. 모기에 관해서 이렇게 할 말이 많구나. 이번 여름도 모기에 조금만 덜 물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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