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코피를 정말 잘 흘립니다. 많이 흘렸을 때는 1주일에 2~3번 정도 흘리기도 했고, 코로나 검사한다고 일단 코를 찌르면 바로 코피가 납니다. 3살때부터 이렇게 코피를 흘렸었는데, 점점 자라면서 더 자주 나더라고요.
코피도 조금 나는게 아니라 수돗물 처럼 콸콸 나와 너무 놀랍니다. 아이도 본인의 코피를 보고 많이 놀랍니다. 이제는 코피가 너무 많이 나와 입으로 피를 토하기도 해요. 지혈도 정말 안되서 10분 넘게 코피를 흘립니다.
코피가 너무 두려워서 정말 평상시에 코피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합니다.
소아과
코피를 많이 흘린다고 소와가에 갔었는데, 안연고를 처방해주시고 잘 발라 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레이저로 혈관을 지지는 수술도 있지만 아직 성장기 아이라 추천하지는 않는다고 하시며 커갈 수록 좋아지니 지켜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코피가 며칠 내로 또 나서 소아과를 방문했더나, 안연고를 하루에 여러번 시도때도 없이 많이 발라 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피 나고나서 한 번만 발라주고 말았는데, 여러번 많이 발라줘야 혈관 터진 부위도 낫고, 또 콧속 건조함을 막아 코피를 예방 할 수 있다고합니다.
한의원
한의원도 방문한적이 있었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아이의 윗쪽에 열이 많으면 열이 분출하며 코피로 나올수 있다고하더라고요. 진맥 짚어보시더니 열이 많은 것 같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어리기때무에 (6세) 열을 내리는 등의 한약은 처방해줄수 없고, 그냥 면역력 좋아지는 한약만 처방해 주셨어요.
조금 더 크고 나서 코피가 그래도 많이 단다면 열을 잡아주는 한약을 먹여봐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양약에서 코를 지지는 수술은 임시방편이라, 코피로 열을 분출하지 못하면 두통 등 다른 쪽으로 열이 발산 될수 있다고 하셨어요.
어쨌든 아이가 어리고해서 약이나 수술같은건 못하겠고 집에서 열심히 관리해주기로 하였습니다.
코피 관리 - 안연고 발라주기
안연고는 병원의 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어요. 크기도 매우작아서 금방 써버리는데요. 그래서 병원에 갈 때마다 계속 처방해 달라고합니다. 코피가 나고 나면 그날부터 약 한달까지는 계속 하루에 4~5번씩 생각이 날때마다 안연고를 발라주었어요. 면봉에 약을 묻혀 코 벽면에 슬쩍 발라주고 코를 살짝 비벼서 안 에서 퍼지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하루에 여러번 약을 발라주면 코피가 나려고해도 찔끔 나고 말거나 아예 코피가 나지 않았습니다. 한달 전에 또 코피가 심하게 났었는데 그때부터 열심히 매일 매일 아침 저녁으로 안연고를 발라주고 있습니다. 약 2주전에 코로나 검사로 코를 찔러 코피가 살짝 나긴 했지만 의사선생님께서 솜으로 바로 지혈해주셔서 금방 멈추었어요.
코피 관리 - 가습기, 집을 춥게
코피를 보통 겨울, 봄, 가을에 많이 흘립니다. 비염때문일수도 있고 추우니까 보일러를 틀어서 집이 건조해지고 공기도 뜨거워져 코피를 흘리는것 같더라고요. 특히 집에서 밤에 자다가 코피를 제일 많이 흘립니다. 그래서 여름을 제외 하고는 가습기를 내내 틀어 놓습니다. 또 되도록이면 보일러를 틀지 않으려고 합니다. 아무리 가습기를 틀어도 보일러를 틀면 아이가 코피를 팡팡 쏟더라고요.
공기가 더우니 혈관이 느슨해져 코피가 더 잘 나기도 한다고해서, 집을 춥게 해두려고 합니다.
코피 관리 - 얼음 찜질
코피를 심하게 흘리고 난 후 며칠 간은 생각이 나면 틈틈이 얼음 찜질도 해주었어요. 코 혈관이 차가우면 수축이 되서 지혈이 잘되고 또 코피가 안날수 있기 때문에 생각이 나면 아이스 찜질팩을 아이 코에 살짝씩 대고 있었어요. 최대한 아이 머리, 코 부분을 차갑고 시원하게 해주려고 했습니다.
이런 저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검사로 코를 찌르니 바로 코피가 났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수돗물 처럼 펑펑 쏟아지지 않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어요.
코피 관리 - 컨디션 관리
요즘은 늦잠 자거나 심하게 논 날도 코피를 흘립니다. 그래서 요즘은 절대 무리해서 밤 늦게 까지 놀지 못하게 하고 코피 날수도 있으니 푹 자주자고 합니다. 밥도 더 잘챙겨 먹게하고 특히 고기반찬을 자주 먹이고, 연근 가루가 좋다는 말을 어디서 들어서 밥에 살짝씩 섞어 주기도 합니다.
코피 관리 - 코 자극 X
킥보드 타고 가다 얼굴을 바닥에 들이받고 쌍코피를 펑펑 흘린적이 있어요. 그리고 소아과에서 하는 콧물 뽑는 걸 하고 나서도 코피가 납니다. 특히 코로나 검사하고 나면 꼭 코피를 흘립니다. 그래거 되도록이면 이런것들을 피하고 코에 최대한 자극이 가지 않게 하려고합니다.
이불 빨래, 먼지
이물 빨래 먼지 관리도 잘 해주어야 합니다. 먼지때문에 비염이 생겨 코에 자극이 생겨 코피가 날 수 있으니 이불을 최대한 자주 빨려고 하고 있어요.
코피 지혈
***
코피가 나면 코뼈 중간 부분을 눌러 지혈해 줍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얼음을 가제 손수건에 싸서 가져다 달라고 해서 얼음 찜질까지 코에 같이 해줍니다.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면 혈관이 수축해서 도움이 될수 있어요. 하지만 얼음이 너무 차가워 아이가 고통스러워 할 수 있으니 살짝씩 떼어가며 해주어야 합니다.
병원에서 콧물 뽑다가 코피가 난적도 있는데, 의사 선생님께서는 솜을 뭉쳐서 콧속 깊숙이 넣어 지혈해주시더라고요. 이렇게 하니 코피가 금방 멈추고 지혈도 더 잘되는것 같았어요.
약국에서 작게 뭉쳐진 솜이 있는게 그걸 하나 사놓았어요. 아직 해 보진 않았는데 다음에 혹시 또 코피가 난다면, 솜을 콧속 깊숙이 넣어 지혈해보려고요. (제발 사용할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은 여름이라 그나마 코피가 덜나는 편인데, 곧 있으면 올 가을, 겨울, 봄이 두렵네요. 꽃가루나 먼지가 많고 건조한 날에 특히 콧물도 많이 나면서 코도 가려워하고 그리고 나면 코피를 많이 흘리거든요.
아이가 잘 자라서 코피 쏟는 일도 점점 없어 졌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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