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째 임신으로 이제 약 7개월 차에 접어듭니다. 입덧은 5개월 차에 거의 없어져서 조금 살만해졌어요. 그래서 그동안 고생했던 입덧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입덧 기간, 입덧 끝나는 시기
입덧은 열 달 내내 속이 울렁거리기도 하고, 입덧이 아예 없거나 가볍게 넘어가는 임산부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임식 초기에 임산부를 괴롭히다가 4개월 이후 누그러 집니다.
입덧하는 이유
호르면 변화
임신 호르몬영향. 임신 5~6주 이후 호르몬 수치가 증가하기 시작해 10주 정도에 분비가 가장 많아지고 임신 12주 이후부터 점차 줄어든다.
심리적 원인
스트레스를 받거나 걱정이 많은 임산부들에게 심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임신 출산 육아 대백과 참고-
입덧 기간, 증상 천차만별
저는 임신 5~6주에 입덧이 시작하여 15주 16주까지 입덧을 했습니다. 그것도 심하게 했어요.
심한 날은 하루 3번 이상 토하고, 물, 음식 아무것도 못 먹고, 하루 종일 이상한 냄새에 시달려 머리가 지끈지끈 아팠어요. 날씨도 어찌나 추운 겨울에 입덧을 했는지, 체력도 약해지고 산 송장처럼 누워만 지냈었네요. 입덧이 끝난 이후로는 먹을 수 있는 것도 많이 생기고 많이 좋아져서 내가 임신을 했나는 사실을 까먹을 정도로 잘 지냈어요.
제 주변에는 입덧을 크게 겪지 않은 사람도 있었고, 입덧을 심하게 겪은 사람도 있었어요. 지인중에 입덧을 심하게 겪으신 분은 정말 10개월 내내 힘들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입덧이 전혀 없었던 분들은 그게 무슨 느낌이나며.. 물어보시는 분도 있으셨어요. (정말 부럽네요) 또 어떤 분은 입덧이 와도 살짝 속이 안 좋은 정도로 와서 오바이트를 해본 적은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이 정도도 부럽네요)
어떤 분은 첫째때는 입덧이 없었는데, 둘째 때 입덧이 심했다는 분들도 있으셨어요. 하지만 저는 첫째때나 둘째 때나 입덧이 모두 심했습니다.ㅜ 이렇게 사람마다 입덧 끝나는 시기, 증상, 정도 등이 모두 다 다른 것 같아요.
호르면 변화의 영향도 있지만, 개인의 심리적 영향이나 건강 상태에 따라서도 모두 다른 듯합니다.
입덧 약, 부작용
입덧이 너무 심해 입덧 약도 처방 받았어요. 입덧 약은 종류가 2종류가 있었는데, 처음 처방받았던 '아미렉틴'은 이상하게도 저에게는 전혀 효과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의사 선생님께서 다음번에는 '디클렉틴'을 처방해 주셨고 디클렉틴은 그나마 효과가 있었어요.
입덧 약은 정말 구토가 하루에 3번이상 나오려고 할 때 너무 힘들 때만 먹었어요.
왜냐하면 이 약을 먹으면 정신이 하루 종일 몽롱해서 여전히 컨디션은 좋지 않았거든요. 아이도 케어해야하는데 정신이 몽롱하니 더 힘들더라고요.
하지만 구토가 시도 때도 없이 올라 올려 고하는 심한 입덧 시기에는 먹었습니다. 약을 먹어주면 그나마 구토를 억지로 누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리고 약을 며칠 계속 먹으면 적응을해서인지, 몽롱한 부작용도 줄어드는 것 같더라고요.
자기 전 2알 먹고, 다음날 심하면 또 하나 씩 먹어 하루에 총 4알(?)까지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약값은 꽤 비쌌던 거 같은데, 처방받은 약은 다 못 먹고 남은 게 많아요.. 아깝네요..
저는 약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정말 심할때만 먹었는데, 약이 잘 맞는 사람들은 만삭 때까지 입덧 약을 먹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고요..
양치 덧
입덧은 특히 양치할 때 심한데, 7개월이 접어든 지금도 양치를 하고 나면 너무 힘듭니다..ㅜ
처음에는 입덧 약으로 판매되고 있는 입덧 약으로 양치를 했는데, 입덧이 끝난 시점에도 이 치약으로 양치를 하니 너무 거북하고 토할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입덧용 치약은 아니지만 자연 유래 성분인 '덴티스테' 치약으로 바꾸어 사용했습니다. 올리브영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해요. 여전히 거북한 것은 있지만 그래도 양치를 하는 중에는 상쾌한 맛으로 덜 거북했어요. 물로 입을 헹구고 난 후 토할 것 같고, 계속 침 이 나오는 증상은 여전하지만요..ㅜ
입덧 음식
음식은 당기는 것 위주로 다양하게 시도해보았어요. 이것저것 조금씩 시도해보면서 입에 맞는 음식들을 찾아냈습니다. 입덧 음식 관련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2.06.30 - [육아] - 둘째 입덧 극복기: 효과 본 입덧 완화 음식, 입덧 심할 때 가라앉히는 음식, 먹으면 좋음 음식
둘째 입덧 극복기: 효과 본 입덧 완화 음식, 입덧 심할 때 가라앉히는 음식, 먹으면 좋음 음식
어느덧 저의 입덧이 거의 끝났습니다. 임신 초기 2개월 차부터 3,4개월 차까지 고생을 좀 했어요. 제대로 먹지 못해서 살도 빠지고 집안일도 아무것도 못하고, 힘든 몸으로 첫째 등 하원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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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이 끝나니 그나마 살 것 같아요. 아직 양치 덧, 그리고 철분제로 인한 소화불량, 설사 등의 고통에 매일 시달리고 있지만, 참을만하네요. 입덧 심할 때는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푹 쉬는 게 제일인 것 같아요. 산후 조리원만 있는 게 아니라 입덧 조리원도 있었으면 좋겠네요.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힘이 없으니 누가 좀 밥도 챙겨주고 간호도 해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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