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임신 거의 5주차이다. 입덧이 슬 시작된다. 기분이 정말 더럽다...
울렁울렁, 안좋은 냄새가 24시간 코를 찌르고.. 속도 더부룩.. 소화도 안되고.
이런 몸상태에 당연히 기분은 안좋고..
안좋은 몸 컨디션에 안좋은 기분 상태로 우울증도 있어보이고..
집안일, 아이 케어, 하고 있는 일 등 할일은 많고.. 몸과 마음을 따라 주지 않고
아무튼 요즘은 그냥 엉망이다..
생명을 탄생시키는건 좋지만 꼭 이렇게 까지 힘들어야하나 싶어서
그냥 입덧이 원망스럽다. 입덧에게 욕도했다.
첫째때 경험을 살려 바로 에비앙 물을 샀다. 첫째때도 심하게 입덧을 했는데 맞는 물이나 음료를 못찾아 늘 목이 말라 허덕였던 기억이 난다. 그나마 에비앙 물은 마시고 나면 냄세가 나지 않고 역한것이 올라오지 않으 이 물만 마셨다.
입덧 시작하자마자 정수기 물맛이 이상하다. 먹기 싫어진다.. 그렇게 하루에 물 한자도 안마시니 입덧이 더 심해진다.
주문한 에비앙을 홀짝 홀짝 마시며 수분 보충을 해준다.
레몬 사탕도 사놓고 과자도 먹고 매콤한것도 그냥 먹고. 예전에는 매운거 애기 생각해서 안먹었는데 지금은 그냥 먹고싶은건 가리지 않고 다 먹는다..
병원에서 바로 입덧약을 처방받았는데, 입덧약을 먹으면 ... 입덧을 억지로 누르고 있는 느낌과 함께 기분이 더 다운되고 몸도 더 다운된다. 차라리 안먹고 고통스러운게 더 낫지 싶다. 입덧약 가격은 또 얼마나 비싼지.. 1주일치 약 받았는데 4만원이 넘는다..
10개월동안 이렇게 불편한 몸으로 살 생각을 하니, 또 이미 경험을 해보니 이루 말할수 없는 우울감이 온다..
휴.. 첫째때 입덧이 심했던 사람은 둘째를 가지지 않는게 나은듯하다..
군대를 다시 가는 느낌이 이런 느낌일까. 이미 알고 있는 고생길.. 거의 2년을 고생해야하는 그 알고 있는 그 길을 또 가야하는.. 알고 있어서 더 우울한..
하.. 이래저리 우울하기만하다 정말.
하루하루 시간이 정말안간다..괴롭다..
'임신.출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 26주차 산부인과 검진, 볼그레 처방 철분제 액상 가격 및 당검사 수치, 당검사 공복, 당검사 금식 물, 남편 백일해 접종 (2) | 2022.07.08 |
---|---|
입덧 끝나는 시기 및 이유, 심할 때, 입덧약 부작용 (1) | 2022.07.01 |
둘째 입덧 극복기: 효과 본 입덧 완화 음식, 입덧 심할 때 가라앉히는 음식, 먹으면 좋음 음식 (0) | 2022.06.30 |
임신 5주~8주 차, 입덧 완화 음식, 먹을것과의 전쟁 (0) | 2022.03.08 |
둘째 임신 입덧 임신 테스트기 초기 (0) | 2022.02.12 |
댓글